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참 비정한 엄마입니다. <br> <br>평소 간 질환을 앓던 30대 아들이 많은 피를 토하는데 보험설계사였던 엄마, 병원으로 데려가는 대신, 수억 원의 사망보험에 가입했습니다. <br> <br>강보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경기도의 한 아파트. <br> <br>이곳에 살던 30대 아들이 3리터에 달하는 피를 토한 건 2년 전 9월입니다. <br> <br>차로 7분 거리에 119안전센터가 있지만 60대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소방 신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아들은 지인의 도움으로 25시간 만에 병원에 후송됐지만 저혈량 쇼크로 숨졌습니다. <br> <br>[소방 관계자] <br>"지인 아들이 밤새 피를 토했는데 병원에 입원을 안 시키고 있다는 신고였어요." <br><br>보험설계사였던 어머니는 아들이 아픈 사이 수상한 선택을 했습니다. <br> <br>직계 혈족 권한으로 아들 명의로 된 2억 원 규모의 사망 보험을 직접 계약한 겁니다. <br> <br>그리고 보험 가입 8시간 만에 아들의 사망 선고를 받았습니다. <br><br>이를 수상히 여긴 보험사 측은 지난해 1월 경찰에 이 여성을 고소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여성은 "피를 토한 사실을 몰랐다"며 범죄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경찰은 1년 4개월여간의 조사 끝에 여성을 살인과 사기 미수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락균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br /><br /><br />강보인 기자 riverview@ichannela.com
